73kg → 66kg
7kg이 빠졌다. 기간은 약 한달 반.
- 주 활동- 저녁 (거의) 안 먹기
- 의도적인 식사량, 특히 탄수화물 섭취량 줄이기
- 30~50분간 꾸준한 무산소 운동
- 10분간의 스텝퍼, 10~20분간의 스쿼시
- Tapbots의 WeightBot
- 확실한 목표: 58kg까지 감량
- “isdead는 체중 감량 중!”이라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기
- 체중 감량으로 인한 스트레스 안 받기: 적절한 음식 섭취, 그리고 적절한 음주
- 근성!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기 시작한 2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40일이 흘렀다.
그간 7kg이 빠졌고, 많은 사람들이 “어? 진짜 많이 빠졌네?” 라고 이야기한다.
입으면 좀 끼던 옷들이 헐렁해졌고, 굳이 에스컬레이터를 탈 필요도 없이 높은 계단을 걸어도 호흡이 가빠지지 않는다.
매일 아침 7시에 깨어나고, 24시만 되면 바로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은 40일간의 운동을 통해 얻어낸 것들이다.
사실 2007년에도 3개월간 12kg을 감량한 적이 있지만, 그 때의 경험을 좀 더 Universal한 형태로 다듬어 보는 것이 이번 체중 감량의 큰 목표 중 하나였다.그 때 당시 사용했던 방법들을 최대한 정량/정성적인 형태로 만들어보았고, 결국 성공했다! =)
위에 언급한 주 활동과 활용한 것들은 이번 체중 감량 프로젝트의 핵심 요소였고, 사실 누구나 알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다만 내가 집중하고자 한 부분은… 다른 무엇보다도 꾸준한 운동에 대한 이유를 스스로에게 만들어주는 것과, 체중 감량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한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속이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한다. 너무나도 소중한 자아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거짓말, 악행을 서슴치 않는 것이 인간인데, 조금이라도 자아가 손상되기 시작하면 체중 감량은 커녕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 탈출구로, 스트레스를 안받는 체중 감량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장치를 설정한 것이다.
내 전문(?) 분야인 게임에서 취해온 몇가지 요소들은 아래와 같다.- 짧은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감량 사실을 인식시키기
- ‘괜찮다’고 스스로를 속이기
- 정신적으로 압박하고, 초단기 전략을 새로 세우기
고로 자기 자신을 적절히 속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적절하게 자신을 속일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한 것이 iPhone/iPod touch용 어플인 WeightBot. 꾸준히 데이터를 입력해야만 내 체중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알 수 있고, “오오 벌써 이만큼이나 빠졌네?”라고 자기 위안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유용한 도구다. (물론 엑셀과 그래프를 이용해 관리하는 것이 더 낫긴 하지만… 체중기에 올라서고 바로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어서, 회사 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유혹의 순간’은 주로 회식, 술자리다. 낸 돈이 아까워서, 지금 아니면 언제 먹을쏘냐라는 근성으로 꾸역꾸역 쳐먹게 되는게 일반적인 상황. 이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선 당연히 술자리를 피해선 안된다. 당당히 나가서, 맘껏 먹는다. 술만.술만 먹다보면 당연히 안주가 땡기겠지만, 여기서 참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술자리’에 온거지 ‘안주빨’을 세우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스스로에게 지속적인 암시를 건다. 그럼 당연히 술만 마시게 되고, 훅 가고싶은 마음이 따로 있지 않는 한 술도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어쨌든 술자리는 챙긴거고, 체중 변화도 거의 없다. =)
꼭 술자리가 아니더라도, 맛없는 밥이 나왔다면 “안 먹으면 되지. 맛있는게 세상에 널렸는데!”라는 사고방식을 계속 각인시키고, 식사량을 적절히 줄이기 시작하면 더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세상 일이 항상 쉽지만은 않는 법.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맛있는) 저녁을 챙겨먹게 되면, 다음날 아침 체중계에 올라가는 순간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악 ㅆㅂ 1kg 또 쪘다…”보통 이런 상황을 접하면 극심한 의욕 저하에 빠지게 되는데, 이 때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선 초단기 전략을 새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하루만 저녁을 굶으면 1kg쯤은 아주 쉽게 뺄 수 있다. 이런 생각으로 하루를 참고 넘어가는 것이다. 당연히 다음날 아침 찾아오는 Good News 덕분에 다시 의욕을 찾게되고, 체중이 ‘살짝’ 오르는 정도로는 큰 상처를 받지 않게된다. 금방 다시 뺄 수 있으니까. =)
이런 심리적 장치들을 활용한다고 해도, 아주 기본적인 것들은 ‘당연히’ 해야한다. 매일 매일 꾸준한 운동, 꾸준한 ‘덜 먹기’, 꾸준한 데이터 관리…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은 아주 쉽지만, 눈 앞에 뻔히 보이는 데이터를 속일 순 없는 노릇이니까.하지만 2주만 지나면 무려 근육이 잡히는 나의 몸을 바라보고 금새 뿌듯해 질 것이고, 6주차를 넘으면 어느 정도는 먹어도 살이 별로 안찌기 시작한다. 지표를 달성하고, 최종적으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차오른다. 게다가 옷빨까지 척척 받기 시작한다. Oh my goddess…
고로, 체중 감량은 어렵지 않다. 주변의 유혹이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이고, 남도 속이는데 내 자신을 속이는건 얼마나 쉬울까. 약간의 노력으로 최고의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마음 먹었다면 바로 실천해보자. =)